생리 주기에 맞춘 다이어트 스케줄! Menstruation Diet

생리 주기에 맞춘 다이어트 스케줄! Menstruation Diet

출처- [레이디경향]

 

다이어트로 몸도 마음도 상한 경험이 있다면 이제 훌훌 털어버리고 자신에게 꼭 맞는 방법을 찾아 다이어트 할 때다. 생리 주기에 따라 먹는 음식과 운동들 바꿔가며 똑똑하게 다이어트를 해보자.

생리 주기 다이어트 효과 있다? 없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 중 생리 기간만 되면 붓거나 살이 찔 때처럼 몸이 무겁고 거북한 느낌이 들고 그 기간에 특히 몸매 관리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또 어렵게 관리해오던 체중이 생리 기간에 갑작스럽게 불어나거나 조금만 먹어도 몸이 붓는다고 호소한다. 실제로 생리 전에는 체중 감소가 적고, 살이 찌는 경우가 많으며 생리 기간에는 체력 저하로 인해 붓고 체중 정체가 일어나는 등 각각의 기간마다 여러 이유로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생리 주기에 따라 체중이나 식욕 등의 상태가 변하기 때문에 음식을 조절하거나 기간에 따라 효과적인 운동을 병행하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생리 주기 다이어트를 하기 전 알아둘 것!

생리 주기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생리 주기가 규칙적이어야 한다. 생리 주기는 보통 28일에서 31일까지를 정상으로 보는데, 이보다 짧거나 긴 경우, 혹은 불규칙적인 경우는 생리불순이다. 이는 체중 관리에 앞서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이므로 반드시 검사를 받아 생리 주기를 정상적으로 조절해야 한다.

생리 주기에 따라 다이어트 방법도 다르다!



배란일에서부터 생리 전까지

이 시기는 프로게스테론의 농도가 높아진다. 프로게스테론은 지방이 에너지로 쓰이도록 해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호르몬으로, 생리 전 심리 상태를 우울하게 만들고 식욕 조절을 방해한다.

생리가 시작되기 전 일주일 정도는 심리적·생리적인 요인으로 식욕 조절과 체중 감량이 어려운 시기다. 이때에는 혈액순환 등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몸이 붓고 체중이 증가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기간에 다이어트를 하면 수분이 증가해 체중이 빠지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 지방이 늘어나는 이 아니라 수분만 증가하는 것이므로 체중이 빠지지 않는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다.

급격한 감정 변화 때문에 폭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저칼로리 위주의 식단을 구성한다. 또 체중에 변화가 없어도 지속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물이나 염분이 많은 식품을 피하고 카페인 성분의 음료를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 마사지나 요가 등 심신을 가볍게 하는 운동이 효과적이다.

생리가 끝나고 배란일까지

 

 

다이어트의 황금기라고 불리는 이 시기는 에스트로겐의 농도가 높아진다. 에스트로겐은 지방 축적을 돕는 호르몬으로 다이어트에 방해가 되는 요인이지만 이 시기에는 감정의 기복이 없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노폐물 배출이 쉽고 식욕 조절이 가능해 다이어트하기에 적절하다.

이때는 가벼운 운동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강도 높은 스트레칭, 줄넘기, 에어로빅이나 태보 등의 운동으로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 음식은 탄수화물은 절제하고 콩이나 두부, 채소를 섭취한다. 특히 채소를 섭취할 때는 올리브 오일을 뿌려 먹는 것이 좋다.

생리 기간

생리 혈이 나오는 시기는 신진대사가 전체적으로 둔해진다.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체력이 저하되면서 사소한 일도 스트레스가 될 수 있는 시기이므로 무리한 다이어트보다는 체중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무리한 운동이나 식사 제한은 체력과 신진대사를 저하시켜 도리어 몸이 무겁거나 피곤하고 쉽게 지치며 붓게 만든다. 또 생리 기간에 다이어트를 하는 것보다 생리 전에 관리를 잘 했다면 저절로 체중이 감량되기도 한다.

음식은 철분 함량이 많은 미역이나 건포도, 살코기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할 때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산책하듯 가볍게 걷고 운동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생리 주기 다이어트를 할 때 체크해둬야 할 점 생리 주기 다이어트를 할 때는 정확한 생리 주기를 알아야 한다. 생리 주기는 생리 시작부터 다음달 생리 직전까지의 날짜를 말하는 것. 몇 달 동안 생리 주기를 체크해 정확하게 알아내고 매일의 몸 상태와 심리 상태, 식욕을 기록하면 더욱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 체온의 변화를 매일 체크하는 것 또한 생리 주기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체온 곡선은 월경 시작일에서 배란까지는 체온이 다소 낮은 저온기, 그보다 더 낮은 체온을 보이는 1~2일 정도가 배란기, 그 이후부터 생리 시작 전까지 체온이 다소 올라가는 고온기로 나뉜다. 고온기와 저온기의 체온 차이는 섭씨 4도에서 5도 정도이므로 일반 온도계로는 측정이 불가능하고 기초 체온 측정용 체온계를 사용하도록 한다. 매일 체중을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체중이 갑자기 줄어드는 시기가 열심히 운동을 해야 할 시기이기 때문이다. 체중 감소는 한 번 탄력을 받으면 컨디션이 잘 유지될 때까지 꾸준히 이루어질 수 있다. 체중은 일정한 시간대에 측정해야 하므로 보통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 전에 체크하면 좋다.

■도움말 / 정현지(려 한의원 원장), 박정원(신소애 산부인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