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퍼스널트레이닝

어깨통증과 예방법

뉴로트레이너 강박사 2006. 11. 22. 01:31
어깨통증과 예방법

아는 중년 여성이 요즘 어깨가 아파서 못살겠다고 전화로 하소연을 했다. 그녀는 남편이 일찍 회사를 그만 두는 바람에 실질적인 가장노릇을 하고 있다.

나이 들면서 수시로 밤 근무를 해야 하는 직장생활이 점점 힘겹게 느껴지지만 생활비와 교육비를 그녀가 다 감당해야하는 형편인지라 그만둘 수가 없어서 아무리 고달파도 참으며 다닐 수밖에 없다.

그것도 모자라서 요즘 아들이 학교도 안가며 지지리 속을 썩이는 바람에 그녀는 정말 지구를 떠나고 싶은 심정이다.

그녀의 어깨가 유달리 아픈 것은 나이도 나이지만 그녀가 지고 있는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겁기 때문이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을 때, 혹은 반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물러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될 때,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했을 때, 자신의 진정한 요구가 이뤄지지 않았을 때 어깨가 긴장하고 굳어진다고 심리학자인 데비 사피로는 말한다.

긴장은 에너지와 느낌의 흐름을 방해하며 하기 싫으면서도 다른 사람의 요구와 사회적 요구를 억지로 받아들일 때 억압된 행동을 하게 되고 에너지의 흐름이 어깨에서 막혀버리게 되는 것이다.

어깨는 또 공포를 느낄 때 올라가게 되는데 이런 현상이 이어지면 어깨 근육이 고정되기 시작하고 나중에는 특정한 자세로 굳어버린다.

어깨에 군살이 붙은 사람은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욕구가 강한 사람이며 어깨가 앞으로 구부러진 사람은 신체적인 접촉을 원하는 유형이다.

어깨가 뒤로 젖혀진 사람은 거짓된 힘을 과시함으로써 두려움을 감추려는 사람들인데 정치인이나 '깍두기' 중에 이런 유형이 많다.

이 어깨는 심리적인 원인 외에도 잘못된 자세로 인해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목이나 어깨가 아픈 사람들 중에는 사무실에 앉아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대부분이다.

하루 종일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거나 모니터를 들여다보는 작업을 하다보면 어깨와 목이 뻣뻣하거나 뭉치면서 나중에는 통증이 오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턱을 목의 앞쪽으로 갖다 붙이거나 목 아랫부분이나 등 윗부분이 앞쪽으로 구부러진 상태에서 계속 목을 받치고 있다든가 전화기를 한쪽 어깨에 대고 계속 통화를 하는 일이 많은 이들은 어깨 통증이 쉽게 온다.

이런 자세는 목 아래부위와 등 윗부분의 강직으로 목 근육이 긴장되고 근육이 약해져 목 아래와 어깨 통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견비통 예방을 위한 가장 간단한 처방은 아침저녁으로 만세를 100번씩 하는 것이다.

어깨가 아프다면 아침저녁으로 타월 양끝을 잡고 이걸 머리 위, 목뒤 등으로 가져가고 등을 씻는 것처럼 허리 위로 아픈 팔을 당겨 올리며 아픈 어깨가 움직이기 쉽게 건강한 손으로 타월을 사용해서 당기는 방법으로 하면 된다.

또 의자에 앉아서 일을 하다가 한쪽 어깨를 등받이 뒤로 걸치고 힘을 뺀 후 다른 손으로 걸친 쪽 팔목을 잡아당기는 방법으로 어깨를 푸는데 10초씩 당겼다 놓는 동작을 대여섯번 반복하면 효과적이다.

목뼈가 좋지 않아서 어깨까지 아픈 사람은 침대 모서리에 목을 놓은 뒤 머리를 아래로 늘어뜨려 주면 머리의 무게가 아래로 향하면서 목뼈 사이를 늘여주는 치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