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다이어리-종료/2.레시피

*게살 소스 파스타*

뉴로트레이너 강박사 2013. 4. 23. 20:39

전 게를 무지 좋아하는데 제가 사는 곳엔 게가 잡히지 않아서

가끔 아틀랜타 해에서 수입되어 온 게나 운좋으면 만날까... 살은 게를 사기가 쉽지 않아요.

어쨌든, 살은 게로 한다면 그냥 네등분 정도 해서 팬에 익히시면 됩니다. 살이 나올 때 까지요.


남편이 휴가라 집에 있는데 점심에 우리 둘다 좋아하는 뭘 해 먹으면 좋을까 하다가

어제 김밥 말아 먹고 남은 게맛살을 냉장고에서 꺼내 게살 파스타를 오랜만에 했어요!


재료는,

* 게 두마리(아님 게맛살, 크레미 등등 게살 캔 아무거나 게 맛 나는거 ㅎㅎ),

* 마늘(혹은 마늘가루), 양파, 해물맛 다시다(사실 진짜 게로 하면 필요없어요), 

* 방울 토마토 한팩(두당 250그람 정도), 올리브유, 파슬리(없음 잔파도 향내기 괜찮아요),

* 파스타(펜네, 스파게티 모든 두께 다 괜찮습니다, 링귀니, 푸실리, 뭐 암꺼나 괜찮을듯 합니다 ㅎㅎ)


전 둘이 먹을 걸 하는데 점심을 배고플때 준비하기 시작했다가 좀 많이 했어요.

파스타 양은 마른거 기준으로 한사람당 70그람-100그람 양따라 조절하시구요.


만드는 순서

1. 재료를 다듬으세요. ㅎㅎ 양파는 전 이런 파스타 할 땐 가로로 써는게 더 맛있더라구요.

   식재료들이 써는 방향에 따라 식감이 조금씩 다른거 같아요.



2. 팬에 물을 살짝 두르고(첨부터 기름으로 하면 저칼로리 소스 실패하잖아요?)

양파, 씻은 토마토 통으로(썰지 마세요), 마늘가루 혹은 다진 마늘 약간, 해물맛 다시다 약간 넣고 불을 켜요. 싱싱한 게로 하신다면 게를 처음부터 네등분 해서 같이 넣고 익히세요.


3. 전 부까띠 엄청 굵은 걸로 했는데, 파스타 삶는 시간은 보통 모양 따라 포장용지에 적혀있으니 참고하세요. 이 정도 양이면 3-4인분인데 ㅎㅎ 파스타 없음 우동면으로 해도 괜찮을거 같애요. 맛은 좀 다르겠지만 잘 어울릴 듯 해요. 

*파스타를 삶을 때 보통 소금과 오일을 넣고 삶지만, 전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면은 그냥 물에 익혀요.


4. 양파가 익어 갈 때 쯤 맛살을 사정없이 찢어서 얹으세요. 그리고 올리브유를 재료들이 팬에 들러 붙지 않을 정도로만 소량 첨가해 주세요. 1-2 테이블 스푼 정도만요.

 


5. 토마토가 익어서 저절로 갈라지기 시작하면 주걱으로 으깨주세요. 향이 나게 파슬리나 잔파를 첨가해 주시면 비릿한 겟가 냄새가 덜해요.


6. 토마토가 모두 다 으깨지면 크림 대신 무지방 우유를 살짝 둘러주세요. 반잔 정도만요.

그래야 맛이 파스타에 베어들 액상이 생기니까요.


7. 파스타가 아주 약간 덜 익었을때 소스를 만들던 팬으로 옮겨 주세요. 그리고 약불에서 파스타가 소스와 섞여 마저 익도록 해주세요. 


8. 시간이 약간 지나면 소스 맛이 적당히 면에 잘 베어들어요. 접시에 먹을 양만큼 덜어 서빙하심 됩니다.

파마산이 잘 어울리는데 마침 오늘 똑 떨어졌네요. 치즈 없이도 깔끔하니 해물의 감칠맛이 일품입니다!


방울토마토의 달콤한 맛과 짭짤한 게의 맛이 잘 어울리는 게살 파스타..

혹시라도 방울 토마토가 없어 그냥 토마토를 사용하시면, 처음부터 약간 좀 썰어서 시작하셔야 되고

단맛이 덜하니까 소량의, 아주 소량의 설탕을 조금 첨가해 주시면 비슷한 맛이 날 거 같네요.


맛있는 다이어트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