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퍼스널트레이닝

대전 퍼스널 트레이너BBMC, www.BBMC-PT.com, 트레이너 진, 다이어트 전도사로 '건강 바이러스'가 되고 싶다!

뉴로트레이너 강박사 2011. 2. 26. 20:05

[전부경 기자] 1월 토요일 오후, 강남 압구정동의 한 피트니스 클럽에서 트레이너, 김진 씨를 만났다. 김 씨는 "지금 지원자들은 한강을 뛰러 갔다. 토요일은 한 시간은 안에서, 또 한 시간은 밖에서 운동을 진행한다"고 말하며 인터뷰 자리로 안내했다.

최근 다이어트 방법으로 퍼스널 트레이닝이 주목받고 있다. 서바이벌 다이어트 프로그램에서 퍼스널 트레이닝을 통한 건강한 다이어트를 소개하면서 시작된 이러한 관심은 SBS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스타킹'에서 퍼스널 트레이닝을 통한 감량 사례를 선보이면서 관심이 증폭됐다.   

김진 씨도 '스타킹'을 통해 이름을 알린 트레이너다. 호감 가는 얼굴에 완벽한 바디를 자랑하는 그는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가장 핫(hot)한 지역인 강남의 압구정동과 가로수길에 체인점을 낸 어엿한 사장님이다.

최근에 가로수길에 체인점까지 내고 바쁠 것 같다. 요새 어떻게 지내고 있나

주중에는 트레이너로 일을 하고 주말이나 남는 시간에는 방송활동도 하고 책 작업도 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기업과 제휴를 맺고 제 이름을 딴 운동기구도 출시했다.

너무 바쁜 것 아니냐? 여자 친구 사귈 시간도 없어 보이는데

그래서 '주말에 하루는 빼자'를 철칙으로 세웠다. 또 남는 모든 시간도 여자 친구와 함께 보내기로 마음을 먹었다. 비록 만나서 얘기하다가 졸 정도로 여건은 어렵지만. 그래도 지금은 필라테스 트레이너로 함께 일하고 있어 나아졌다.

어떻게 트레이너의 길로 들어서게 됐나

어렸을 때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직업이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대학에서도 스노보드 선수로 활동하면서 체육 선생님의 꿈을 꾸고 있었다. 그러다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무릎 부상을 당했다. 당시가 24살이었다. 연골이식수술을 받긴 했지만 수술도 성공적이지 못해 의사로부터 ‘재기할 수 없다’라는 말도 들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무렵, 죽는 것도 '쉽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서 '차라리 그 용기로 하는 데까지 해보다가 '과로'로 죽자'라고 결심했다. 그러면서 트레이너로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트레이너로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더라

세계적인 피트니스 클럽(캘리포니아 피트니스)에서 아시아 지역 전체 인기 트레이너 1위(회원의 등록률을 기준으로 선정)에 2년간 선정됐다. 매출도 최대를 기록했다. 당시 1년에 3억 매출을 올렸으니. 프리랜서로 전향 한 후에는 2억까지도 벌었다.

어떻게 일을 하면 그렇게 성공 할 수 있나

아침  6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총 17시간을 쉬는 시간 없이 트레이닝 했다. 잠이 부족했지만 나에게 건강을 맡긴 고객에게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떤 시간이라도 내야 했다. 그래서 집에 안 들어가기 시작했다. 주차장 차(경차)에서 자고, 다시 출근하고, 빨래는 한꺼번에 주말에 맡기고. 한 마디로 당시에는 돈 쓸 시간도 없었고, 통장에 들어온 돈을 확인할 시간도 없었다.

많이 힘들었을 것 같은데

육체적으로도 힘들었지만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 '이렇게 평생 살아야 하나?', '언제 성공하나' 이런 생각이 들 때면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면서 '그만둘까'라고 생각도 했지만, 마음을 붙잡고 과정에 의미를 두기로 했다. 지금 고생을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원해서 하는 거라고.

지금도 충분히 힘들어 보이는데, 일반인 대상으로 무료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3년 전에는 '100일간의 약속'으로 진행하다 새롭게 이름을 바꿔서 시작. '트레이너 진의 서바이벌 지독한 트레이닝(이하 서지트)'으로 시작하고 있다. 3년 정도 시행했다.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이유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비록 선생님은 못하게 됐지만 트레이너로서 꿈을 펼칠 수 있다 생각했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내가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은 일부 부유한 사람들에 한정되더라. 그래서 한계를 느꼈다.

이후 트레이닝 노하우를 3년 전부터 동영상으로 찍어서 널리 알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내성적인 성격이라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하고 싶은 생각을 표현을 못하겠더라.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쉽게 생각했다. '내가 원래는 안 되는 사람이구나'라고.

그렇게 인정하고 나서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동영상을 찍으면서 수십 번 보고 다시 녹화하고 그 일을 계속 반복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3년 동안 3000개 이상의 동영상을 찍게 되었다. 이제는 수월해졌다.

그리고 동영상과 함께 시작한 것이 바로 '서지트'다. 처음에는 2명, 3명을 뽑아 100일 동안 트레이닝 시키는 의도로 시작이 됐다. 대부분은 잘 따르고 효과도 높게 나타났지만, 몇몇은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생기더라. 그래서 의지를 높이기 위해 한 번에 8명 정도를 뽑아 서바이벌 식으로 진행하게 됐다. 

앞으로 어떤 트레이너가 되고 싶나

최근에 신종 플루가 온나라를 들썩이게 했다. 저도 그런 의미에서 '몸짱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건강 바이러스가 되는 게 목표다. 그리고 본명이 김용윤인데, 외국사람들이 이름을 부를 때 발음이 어려워 한국 이름이면서도 외국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김진으로 개명했다. 그래서 바뀐 이름 '진'처럼 진솔한 사람, 그리고 재미는 없더라도 도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사진제공: 트레이너 진의 다이하드 퍼스널 트레이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