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여성, 살 빼지 않아도 얼마든지 행복하고 건강할 수 있다

비만 여성, 살 빼지 않아도 얼마든지 행복하고 건강할 수 있다

비만 여성들이 굳이 살을 빼지 않아도 얼마든지 행복하고 건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BBC와 MSNBC 등 외신이 5일 전한 바에 따르면, 영국의 리즈 메트로폴리탄 대학 연구팀은 비만 여성이 행복과 건강을 얻기 위해 반드시 체중 감량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대신 적절한 운동과 식사 습관을 바꾸기만 해도 정신적 웰빙과 신체적 건강을 모두 누릴 수 있다고. 연구 대상은 의학적 비만에 해당하는 여성 62명(연령 분포는 24세에서 55세까지). 연구팀은 이들 여성에게 수중 에어로빅이나 태극권 또는 서킷 트레이닝과 같은 운동을 일주일에 4시간 하도록 했다. 또 음식 요리법이나 허기 및 포만감에 적절히 반응하는 방법을 교육했다. 아울러 초콜릿 바 하나를 일주일 동안 조금씩 나누어 먹도록 하는 훈련도 진행되었다. 하지만 식사량을 줄이는 다이어트 권장하지 않았고, 먹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적정량을 먹도록 했다. 일 년 후 여성들의 평균 체중은 108.4kg에서 106kg으로 줄었을 뿐이다. 그러나 여성들의 마음과 신체에는 큰 변화가 일어났다. 자신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고 스트레스도 줄어든 것. 또한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그리고 심장 박동 상태도 훨씬 나아졌다고 한다. ‘억지로 식사량을 줄여 살을 뺄 필요가 없다. 먹고 싶은 것을 적절히 먹고 운동을 하는 등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갖게 된다면 심리적 행복과 신체적 건강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연구팀들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