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은 쏙∼ 알통은 쑥∼ 하루 30분만 투자를…부분 살빼기 운동법 |
[동아일보] 《세 살, 한 살짜리 아이를 둔 맞벌이 주부 A(34) 씨는 얼마 전 공중목욕탕에 아이들을 데리고 갔다. 엄마의 배를 유심히 보던 큰아이가 “왜 그리 뚱뚱해? 아하, 아기가 아직 안 나와서 그렇구나”라고 말해 큰 충격을 받았다. 평소 운동이라고는 전혀 하지 않는 A 씨. 불룩해진 뱃살과 굵어진 팔의 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해 보리라 결심했다. 운동하기에 적당하지 않은 겨울철에 살 빼기가 가능할까. 전문가들은 겨울철에도 집 안에서 효율적으로 살을 뺄 수 있다고 말한다.》 ○ 에너지 소모 많은 겨울이 다이어트 찬스 겨울은 살을 찌우기도, 빼기도 쉬운 계절이다. 추우면 몸을 보호하기 위해 에너지 대사가 활발해지므로 평소보다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진다. 따라서 빨리 배가 고파져 많이 먹게 된다. 이럴 때 조금 덜 먹고 운동한다면 다른 계절보다 살을 빼기 쉽다. 살을 뺀다는 건 정확하게 말하면 지방을 뺀다는 뜻이다. 지방은 몸이 비상사태에 대비해 비축해 놓은 에너지다. 지방이 저장되는 곳은 남녀가 다르다. 남성은 주로 배에 몰리지만 여성은 폐경 유무에 따라 다르다. 폐경 전 여성은 허벅지 엉덩이 등 하체에, 폐경 후 여성은 배에 지방이 쌓인다. 물론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다. 이는 유전, 식습관 및 생활습관 때문이다. 특정 부위에 집중적으로 지방이 붙게 되면 미용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문제가 생긴다. 복부 비만은 내장 지방 때문에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 복부가 아닌 팔이나 다리에 급작스럽게 지방이 붙어도 건강을 위협하긴 마찬가지다. 근육과 피부 사이에 피하지방이 쌓이면서 혈관을 누르기 때문에 살이 찌면 피가 최대 35%까지 덜 전달된다. 피가 잘 돌아야 지방대사도 활발해져 지방량이 줄어든다. 피가 잘 돌지 않으면 지방은 점점 뭉쳐져 심하면 피부가 마치 오렌지 껍질처럼 울퉁불퉁해진다. 또 피가 모자라는 부위에 부종이 생기기 쉽다. 손으로 몽글몽글한 살덩어리가 만져지는 수준이 되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 유산소 운동 후 특정부위 집중단련 효과 날씬해진다는 건 두 가지 의미다. 지방이 빠진다는 것과 근육에 탄력이 생긴다는 것. 따라서 살을 빼려면 식사량 조절과 운동을 병행해야만 한다. 살을 뺀다고 무조건 먹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지나친 다이어트는 오히려 과식, 폭식을 부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식사량을 줄이는 식으로 다이어트를 하면 얼굴 살부터 빠진다. 얼굴은 혈관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혈액 공급이 잘돼 지방대사가 활발한 부위이기 때문이다. 살을 빼려면 탄수화물은 적게, 단백질과 섬유질은 많이 먹는 게 좋다. 탄수화물은 인슐린, 코티졸 등 체형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목 뒤, 배, 등, 어깨살을 찌운다. 반면 단백질은 몸의 구성성분으로 쓰이고 에너지원은 잘 안 되기 때문에 비축되지 않는다. 밥을 먹더라도 여러 가지 반찬과 함께 먹으면 갖가지 영양성분이 동시에 섭취되기 때문에 탄수화물만 먹는 것보다 훨씬 낫다. 운동을 하면 특정 부위가 아니라 몸 전체의 지방이 골고루 에너지원 역할을 하기 때문에 특정 부위만을 빼는 운동법은 아쉽게도 없다. 하지만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먼저 빠르게 걷기나 수영,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으로 몸 전체 지방을 태운 뒤 빼고자 하는 부위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면 특정 부위의 근육에 탄력이 생겨 몸매가 예쁘게 살이 빠진다. 유산소 운동은 저강도로 최소 20분은 해야 효과가 있다. 집안일, 아이 보는 일로 팔이 굵어진 여성들은 팔 운동을 집중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자신이 운동이라고 생각한 집안일이 사실은 ‘노동’이어서 특정근육만 발달돼 신체 모양이 이상해졌을 가능성이 크다. 효과에 대한 논란은 있지만 살 빼는 화장품이나 지방흡입술, 레이저 수술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 지방이 빠진다고 해도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지방은 도로 쌓여 ‘말짱 도루묵’이 된다. (도움말: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박용우 교수, 서울아산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진영수 소장, 삼성서울병원 체중조절클리닉 지재환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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