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퍼스널트레이닝

[단백질에 대한 오해와 진실]

뉴로트레이너 강박사 2011. 5. 1. 16:38

 

다이어트에 관한 여러 가지 이론과 방법들이 지속적인 갈채를 받지 못하고

유행가처럼 뜨고 지기를 반복하는 이유는 과학적 근거가 희박한 이론 위에

간편성과 유행만을 앞세웠기 때문이다.

부실한 기초 위에 건물을 올리면 미약한 충격에도 쉽게 붕괴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최근에는 단백질 식품 또는 완전식품이라 하여 콩을 소재로 한 원푸드 다이어트가

주목받고 있는데 원푸드 다이어트의 간편성 이면에는 안전성과 지속성 결여라는

문제점이 있다.

단백질 위주의 다이어트 식단이 일반화되어 가고 있지만, 막연한 우려를 거두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의문점을 해결하면서 왜 동물성 단백질이 다이어트의 주된 영양 공급원이 되어야

하는지 살펴보자.

 

1.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

단백질은 몸에 저장되지도 배설되지도 않으며 지방으로 변하지도 않는다.

체중의 반을 차지하는 근육,100조 개 세포마다 담고 있는 4만 가지 효소, 항체,헤모글로빈,

이 모두를 단백질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단백질을 다른 형태로 전환, 저장할 틈과 버릴

여유가 없어서이다.

오히려 지방 연소에 필수인 카르니틴이라는 아미노산은 단백질을 섭취해야 만들어진다.

단백질은 과체중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단백질 부족은 지방 연소 저하를 의미할 뿐이다.

 

2. 콩은 완전식품이다?

콩은 인체가 음식을 통해서만 공급받을 수 있는 필수아미노산 9가지를 모두 담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불완전 단백질 공급원이다. 비타민 B12 또한 콩에서는 구할 수 없다.

비타민 b12가 부족하면 항상 식욕 스위치가 on 상태에 놓이게 되어 다이어트는 언제나 힘든

게임이 된다.

 

3.콩은 많이 먹을수록 좋다?

콩으로 인체가 필요로 하는 단백질 227그램을 공급하려면 하루 2,700그램 정도를 먹어야 한다.

이 정도라면 세끼로 나누어 먹는다 하더라도 황소 배만큼 부풀어오르게 될 것이고, 지속적으로

먹는다면 결국엔 당뇨병에 걸릴 것이다.

 

콩은 지방 20퍼센트,단백질 40퍼센트,탄수화물 35퍼센트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단백질 공급원임과

동시에 탄수화물 대량 공급원이기도 하다. 따라서 당뇨 환자의 식단에 콩을 사용한 음식을 선정하고

안도하는 것은 희극일 수밖에 없다. 인도에 당뇨병이 만연하는 이유는 채식주의의 오류 때문이다.

 

또한 콩에는 헤마글루티닌,트립신 저해제,이소플라본 같은 반(反)영양소(antinutritional factors)가

들어 있기 때문에 대량 섭취는 자제해야 한다.

헤마글루티닌은 '적혈구 응집소'역할을 하며 혈소판을 더 끈적거리게 만들어 혈액순환을 방해하며 동맥

폐쇄,심장마비 원인자로 작용한다.

트립신 저해제는 단백질 분해를 억제,단백질 이용률을 감소시키며 림프구 변환을 방해하여 면역 기능을

저하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소플라본은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구조와 기능을 담당하는 콩 단백질로,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필수인 TPO라는 효소 작용을 방해하고 갑상선암 유발에 관여한다.

콩 100그램 정도라면 TPO활성을 50퍼센트 저해할 수 있다.

대두분유로 키우는 아이가 하루 동안 콩을 통해 섭취하는 이소플라본의 양은 피임약 네 알에 들어 있는

에스트로겐 양과 맞먹는다.

이 밖에도 대두분유로 키운 아이는 모유로 자란 아이보다 당뇨병 유병률이 두 배나 높았고, 자가 면역성

갑상선 질환 이환율도 18퍼센트나 높게 나타났다.

우리가 콩을 수호천사로 인식하게 된 것은 콩의 일면만을 강조한 잘못된 교육과 '콩 상업주의'때문이다.

 

4.동물성 단백질을 과다섭취하면 골다공증에 걸린다?

골다공증은 칼슘 부족 때문이 아니라 콜라겐 단백질과 필수지방산으로 이루어진 골기질(bone matrix)의

밀도가 낮아져 생기는 질환이다. 즉,골다공증은 단백질 부족증이다.

 

단백질은 칼슘을 빠져나가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그 반대다. 오히려 칼슘이 흡수되기 위해서는

단백질이 필요하며 칼슘 흡수도는 칼슘 결합 단백질의 양에 비례한다.

콩에는 단백질 분해를 억제하는 트립신 저해제가 있어서 동물성 단백질에 비해 소화율이 50퍼센트 정도에

머물고(계란은 100% 소화된다), 단위중량당 함량은 계란의 50퍼센트 수준이다.

'동물성 단백질 100그램=콩400그램'이 성립하는 것이다.콩으로 단백질의 양을 채우려면 엄청나게 먹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므로 식물성 단백질에 의지하여 골기질의 밀도를 유지하기란 현실적으로 매우 힘든 일이다.

 

5.단백질은 신장에 해롭다?

신장에 해로운 것은 고혈당이다. 오히려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글루타민은 단백질 대사 부산물인 암모니아를

제거해준다(단백질은 아미노산과 맘모니아로 분해된다).

신장조직이 망가지게 되는 주된 병리적 원인은 고혈당으로 인한 당화 공격이다. 그래서 신부전 발생률이 가장

높은 질병이 당뇨병인 것이다.

 

6.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혈액이 산성화된다?

혈중 단백질은 양성 물질로 쉽게 수소이온을 내주거나 받아들이는 완충제 작용을 하여 혈액의 PH를 항상 일정한

상태(PH 7.35~7.45)로 유지해주는 스펀지다.

 

 ---- 출처: FAT CUT DIET [김성동 지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