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소통

27년 억울한 옥살이 40대석방, 휴대폰사용법 배우고싶다

뉴로트레이너 강박사 2008. 1. 8. 17:10

27년 억울한 옥살이 40대석방, 휴대폰사용법 배우고싶다



 
성폭행 혐의로 검거돼 99년형을 선고받은 40대 남성이 27년 만에 무죄가 입증돼 교도소에서 풀려났다. 

 미국 텍사스에서 발간되는 댈러스 모닝뉴스등 지역언론들은 최근 강간사건 범인으로 기소됐던 찰스 앨런 채트만(47. 사진)이 27년간의 수형생활 끝에 방면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그는  당시 21세이던 지난 1981년에  50세의 백인간호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기소된 뒤  재판에서 99년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해 왔다. 

 하지만, 그는 단 한 번도 성폭행사실을 시인하지 않고 억울함을 호소해 왔다. 이번에 채트만이 풀려나게 된 것은 유전자감식 결과 무혐의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그의 변호인은  “일생 가운데 가장 중요한 청춘을 그는 수형생활로 마감했으며, 수형생활 중 그의 가족도 잃었다”고 설명했다. .

 채트만은 “범죄사실을 고백하도록 강요받았지만 나를 사랑하는 가족들은 진실을 믿어주었고, 그래서 오늘날 석방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음식을 자르기 위하여 칼과 포크를 이용하는 방법을  다시 배워야 할 것 같고,  처음보는 휴대전화 사용법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채트만은 억울한 옥살이를 보상받기 위해 댈러스지방법원에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한편, 채트만이 풀려난 텍사스주는 유전자 감식결과 무죄로 석방된 경우가 유독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2001년 이후 텍사스주가 유전자감식을 통해 무죄석방한 장기수들이 30여 명에 이른다. 특히 이 가운데 댈리스에서만도 이 기간 동안 채트만을 포함, 모두  15명이 무죄가 드러나 석방됐다.

 이처럼 장기수의 무죄 석방이 많은 이유에 대해 “텍사스주 검찰당국의 가혹한 수사방식으로 잘못이 없는 용의자들, 특히 흑인들이 유죄판결을 받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이라고 언론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