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비교 광고에 아우디 망신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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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의 비교광고에 수입차인 독일의 ‘아우디’가 자존심을 구겼다.
현대차가 지난해 말부터 방영중인 비교광고에서 제네시스와 충돌한 아우디 A8이 찌그러진 장면이 방영돼 ‘독일 명차’라는 이미지가 상당 부분 훼손됐기 때문이다.
아우디의 명성에 생채기를 낸 것은 현대차가 지난해 12월말부터 방영중인 제네시스의 도발적인 TV CF‘충돌테스트’편. 광고는 제네시스가 시속 100㎞ 주행 상태에서 아우디 A8과 서로 운전석을 마주보고 절반정도만 부딪히는 오프세트(offset) 방식을 채택한 테스트 장면을 담은 비교광고 형식을 채택했다.
테스트에서 제네시스와 아우디 A8 모두 보닛과 범퍼. 라디에이터 그릴 등이 찌그러지는 등 파손 정도는 비슷했고 이 장면이 그대로 CF에 담겨 방영됐다.
광고속 파손 정도는 비슷했지만 결과적으로 타격을 받은 것은 아우디였다. 광고에 등장한 A8은 재규어XJ. 혼다NSX. 메르세데스벤츠 CL. BMW Z8 등과 함께 값비싼 고강도 알루미늄 차체를 채용한 아우디 최고급 모델이기 때문. 가격이 최고 2억6000만원에 이르며 각종 신기술이 적용돼 ‘아우디의 자존심’으로서의 위상을 갖는 상징적인 차다.
반면. 후륜구동 기술을 접목하는 등 고급차시대를 선언한 현대차의 자존심이라고는 하지만 4000만~6800만원대인 제네시스의 가격을 감안하면. 충돌 테스트를 통해 매일 찌그러지는 장면이 방영되는 것 자체가 아우디 측으로서는 심기가 불편한 일이다.
게다가 광고 카피에는 ‘독일 최고의 차를 넘어서기 위해’라는 자극적인 문구까지 흐른다. 비록 광고 내용일 뿐이기는 하지만 매일 광고를 보는 소비자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가 새겨지는 것을 막기 어렵다.
이에 대해 아우디 코리아측 관계자는 “어차피 (제네시스와 A8은) 비교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일종의 ‘해프닝’으로 생각할 뿐 일일이 대응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차량파손 정도가 제네시스에게 유리해 보이도록 잡은 카메라 앵글이나 의도 등 불순한 부분이 있는 것 사실”이라고 불만을 내비쳤다.
반면 현대차 측은 아우디 A8과의 충돌테스트라는 과감한 선택으로 제네시스의 위상을 한껏 올려놓았다. 현대차 홍보실의 한 관계자는 “충돌테스트 편은 ‘프리론칭’광고로 8일 부터는 새 CF가 방영된다”면서 “새로운 차종이니만큼 출시 전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안전도면에서 많은 것을 보여준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가졌던 제네시스 비교시승회에서도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를 비교 시승 대상으로 삼아 양사를 긴장시킨 바 있다.
한편 현대차는 8일 오후 정몽구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네시스의 신차 발표회를 갖고 9일부터 발매에 들어간다. 벤츠. BMW. 렉서스 등과 경쟁하면서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는 물론이고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국내외 소비자들의 인식을 크게 바꾸어 놓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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