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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천이하 남자, 결혼 꿈도 꾸지마라?

뉴로트레이너 강박사 2006. 11. 23. 13:29
연봉 2천이하 남자, 결혼 꿈도 꾸지마라?
[TV 리포트] 미혼 남성들의 `능력`이 다시금 중요해지고 있다.

지난해, 한 결혼정보업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봉이 많다고 해서 교제 성공률이 반드시 높은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하지만 판세가 바뀌고 있다. 최근 조사에선 연봉 2천만원 이하 남성들의 결혼 성공률은 겨우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XTM `최양락의 엑스레이`는 22일 `연봉 2천 이하 남성, 결혼 꿈도 꾸지 마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 성대결 양상을 띄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찬성측 패널로는 마술사 오은영 포함 여성 3명이 자리했다. 또 반대측 패널에는 개그맨 김기수 가수 박현빈 포함 남성 3인방이 함께 했다.

먼저 결혼할 때 남자의 경제적 능력은 중요하다는 쪽. "사랑은 잠깐이고 결혼은 평생의 현실이다" "능력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결혼하는 것이 사랑하는 사람을 고생시키지 않는 방법이다"와 같은 주장이 나왔다.

반면 반대측 패널들은 "사랑은 가슴으로 하는 것이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다" 등의 주장으로 맞섰다. "결혼하는 데 있어서 사랑보다 중요한 것이 있겠느냐"는 의견인 것.

김기수는 "월세를 살더라도 부부가 함께 협동해서 재산을 불리면 행복하지 않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여성들은 "그것은 너무 이상적이다"라는 지적을 내놨다. 이론과 현실은 다르다는 얘기. "안정적인 경제력이 있을 때 행복지수가 더 높다"며 `사랑이 곧 행복` 이라는 논리에 맞불을 놨다.

결론은 쉽게 나지 않았다. 방청객 30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일단 반대측의 의견에 손을 들어줬다. 3라운드에 걸친 토론 끝에 2 대 1로 반대측 패널들이 승리를 거둔 것.

이와 함께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진행된 네티즌 설문 `결혼의 조건! 사랑보다 능력이 더 중요하다?` 조사 결과는 59%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결혼 후 맞벌이는 당연하다?`는 주제에선 찬성(54%) 의견이, `집 장만은 당연히 남자의 몫이다?`는 반대(76%) 의견이 더 많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여성 패널로 참석한 한 결혼정보업체 커플 매니저는 "요즘 연봉 2천만원 이하 남성은 가입조차 되지 않는다"고 발언, 주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