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흐름창조님의 칼럼

현금흐름창조님의 칼럼

신불자와 가정의 재테크적 안정

 

안녕하세요.

2년쯤 전만 해도
신용불량자 4백만 시대여서
실제 경제활동인구로 친다면
5명 중 한 명이 신불자였습니다.

길거리 다니는 성인남녀 찍으면
5명 중 하나가 신불자란 이야기고
친구들 모이면 그중에서도
5명 중 한 명이 신불자란 이야기입니다.

정말 많은 숫자입니다.

지금은 그 숫자가 많이 줄었지만
사실 그것은 정부의 숫자 장난일뿐이고
신불자 숫자는 과거랑 차이가 없습니다.

흔히 연체되었다가
대환대출이나 워크아웃 등으로 일단 한숨돌리고 나면
이젠 신불자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신불자 숫자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정책에 따른 착시효과일뿐
여전히 신불자임은 분명합니다.

신불자란 은행에서 신용으로 돈을 빌릴 수 없는
사람을 의미하니까요.

 

새삼 신불자 숫자 이야기할려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 신불자 이야기가 한참일 때
그들의 무분별한 소비행태 등을 비난하는 여론도 많았지만
사실 과소비랑 무관하게 양산된 신불자도 많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누구나 신불자가 될 수 있는 잠재적인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잘 다니던 직장을
예고없이 갑자기 그만두게 된다면
(사실 이런 일은 의외로 많습니다)
버틸 수 있는 가정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자산이 많고 적음을 떠나
많으면 많은 만큼 또 그만큼 수입없이 버티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가계 소비란 것이
직장에서 짤려 수입이 없어진다고
갑자기 줄어지는 것이 아니고
개인 용돈 쓰는 것처럼
마음 크게 다잡는다고 줄어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개의 경우
가정 소비를 줄이는데에는
6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리더군요.
당장 수입이 줄어들더라도
소비는 천천히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실직을 했을 때 처음에는
먹는 것이나 외식비 등을 조금 줄여보다가
그 다음엔 적금, 보험 납부 같은 것을 줄이고
그래도 아이 교육비만은 안된다고 버티다가
결국 몇달 뒤 더이상 어쩔 수 없이 교육비를 줄이게 되고
그 이후 결국 가다가다 보면 아이 학교 급식비 마저
끊어지고 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대개의 경우 이런 상황까지 가는 동안
처음에는 예금 담보 대출이나
또는 카드 현금 서비스로 버티고
아이 교육비를 줄일 정도가 되면
거의 빚더미 속에 얹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들은 왜 돈이 없이도 그렇게 썼는가 라고 질책하지만
당사자들이야
먹고 사는 것이 일단 우선인데다
실직 후 금방 다시 재취업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해서
취업만 되면 현금서비스 정도는 금새 갚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겁니다.

사실, 먹고 산다는게
처음 그나마 형편 좋을 때에는
아이들 교육비도 먹고 사는 문제이고
식후 커피 마시는 것도 먹고 사는 문제지만

나중에 빚더미에 앉으면
그것이 다 허영덩어리이고
한끼 때우기 위한 라면 하나가
정말 먹고 사는 문제란 걸 깨닿습니다.

 

하여튼...
중요한 문제는
우리나라 가구의 상당수가
갑작스런 실직 후 3개월을 채 버티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취약하다는 것이고
많은 신불자들이
이런 취약한 구조 때문에
신불자로 전락했다는 것입니다.

또, 지금 신불자 아닌 사람들 중 상당수가
신불자로 전락하지 않은 주된 이유가
소비의 건전성이나 재테크적 이유가 아니라
단지 직장생활의 지속이 주요 원인이었다는 뜻입니다.

실직이야...
누구에게나 능력과 무관하게 일어날 수 있으며
그나마 가구당 벌이가 2인 이상인 맞벌이 가정에서는
그리 큰 문제가 안되겠지만
외벌이일 경우
실직이란 큰 고통이자 위험을 가져옵니다.

그러므로
지금 취업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과 직장에 감사하고
자신에게도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실직 때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지
방법을 고민해 보고 대비책을 세워 두어야 할 것입니다.

단순히 실직하면 다시 취업한다 이런 식이 아니라
수입이 없어지더라도
그 기간 중 별 타격 없이 버틸 수 있는
환경을 미리 조성해 두는 것이
아마 재테크의 가장 기본적인 부분일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
다양한 현금흐름 창조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재테크가 필요한 것입니다.

또, 가정의 금융 부분 안정도를 체크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할 부분일 것입니다.
-현금창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