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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소재로한 예술작품

뉴로트레이너 강박사 2006. 8. 12. 12:48

다이어트를 소재로한 예술작품



다이어트 열풍을 소재로한 미술 작품들이 하나둘씩 발표되고 있다. 날씬한 여성만을 선호하는 사회 풍토를 꼬집기 위해서이다. 그동안 성(性), 인권, 어머니 등 여자로 살아가면서 겪어야 했던 애환을 담은 작품들은 많았지만, 다이어트를 통해 여성의 모습을 희화시키고 문제를 제기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다이어트 열풍은 외모지상주의가 만들어낸 부유물이다. 내면적인 아름다움보다는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낸 '열병'인 것이다. 때문에 개인의 관심사나 사회 문제 등을 작품 소재로 삼고 있는 미술계는 지나친 다이어트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있다.

화가들은 다이어트에 대해 한결같은 주장을 한다. 사회적 시선과 평가에 의존하려는 문화가 살을 빼야한다는 강박심리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 인간의 육체와 정신을 철저하게 파괴시키고 있다고.

다이어트를 소재로한 작품은?

여성들은 외모지상주의에 편승해 지나친 다이어트에 몰두하고 있다. 날씬하고 예쁜 몸으로 자신의 주체성과 자존감을 강조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다이어트는 인간의 진정한 멋을 평가하는 데 점점 인색하게 만든다. 또 남의 시선을 지나칠 정도로 의식하게 하면서 더욱 더 다이어트에 몰입하게 만드는 기현상을 낳고 있다.

최진기=날카로운 눈으로 일상생활과 사물을 끊임없이 들춰왔던 화가 최진기의 작품 '그녀의 두마리 돼지'는 다이어트 강박증에 시달리는 여성의 고민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녀의 두마리 돼지 Her Two Pigs, 60x40cm 2005 ⓒ최진기



홍현숙=여성미술과 공공미술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화가 홍현숙은 다이어트 체조를 하는 여성을 통해 집안에 갇여 사는 여성의 자아를 인식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체조 단채널 비디오 2분 4초 2005 ⓒ홍현숙



샌디 스코글런드=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인기 화가 샌디 스코글런드(Sandy Skoglund)는 작품 '세균은 도처에 있다 (Germs Are Everywhere, 1984)'로 현대인들의 '지나친 다이어트'와 '지나친 자연식품 애호'를 부정적으로 묘사했다.

△세균은 도처에 있다 (Germs are Everywhere) 1984 ⓒ스코글런드(Sandy Skogl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