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소통

24시간 입출금 할수있어요

뉴로트레이너 강박사 2006. 8. 5. 12:49
24시간 입출금 할수있어요

오는 11월부터는 다른 은행 자동화기기를 통해서도 본인 계좌로 돈을 입금할 수 있게 된다. 또 새벽에 돈이 필요해 거래 은행 자동화기기를 찾아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본인 계좌가 있는 은행이 아닌 다른 은행 출금기(CD)와 입출금기(ATM)에서도 24시간 입금과 출금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금융결제원은 최근 금융기관 실무자회의를 열어 'CD공동망 운영시간 확대'와 함께 'ATM을 통한 타행 입금서비스'를 협의한 끝에 11월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국 모든 CDㆍATM을 이용해 365일 24시간 어느 때라도 샐러리맨이나 새벽 장사를 하는 자영업자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손쉽게 입출금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본인 계좌 은행이 아닌 다른 은행 기기를 통해서는 입금이 아예 불가능했다.

출금도 밤 11시 30분이면 마감돼 새벽에는 돈을 찾기 위해 본인 계좌 은행 기기나 은행 공동망기기를 찾아다녀야만 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국민은행 계좌가 있는 고객은 신한ㆍ우리ㆍ하나 등 다른 은행 ATM을 통해서는 대낮에도 입금을 할 수 없었다.

또 출금은 다른 은행 CDㆍATM을 통해서는 아침 7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만 할 수 있었다.

물론 지하철과 주요 빌딩에 있는 은행 공동망기기(한네트ㆍ나이스 등)를 사용해서 출금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한네트 기기만 24시간 출금이 가능하고, 나이스는 국민은행과 우리, 외환, 산업, 경남은행 등만 24시간 출금이 가능했다.

이번 제도 시행으로 11월부터는 국민은행 고객이 다른 은행 CD기와 ATM기를 통해 어느 때라도 입금과 출금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나이스 기기도 24시간 입출금이 가능해진다.

다만 다른 은행 CDㆍATM을 이용할 때는 본인 계좌 은행 기기를 이용할 때보다 수수료가 많이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수수료는 은행들이 제도 시행에 앞서 자율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시중은행과 농ㆍ수협,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한국전자금융 등 은행 공동망을 이용하는 전국 대부분 금융기관이 CD 공동망 운영시간 확대와 ATM을 통한 타행 입금서비스에 동참한다"며 "11월이면 입출금 시간 제한에 따른 고객 불편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결제원은 7월부터 제도 시행을 위한 시행세칙을 마련한 후 금융기관과 공동으로 프로그램 개발과 테스트에 들어갔다.

은행의 참가 여부는 은행 자율에 맡겼지만 고객 편의를 위해 모든 은행이 동참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이처럼 편리한 제도가 조기 도입되지 않은 이유는 비용과 기술적 문제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CD공동망 운영시간 확대는 야간 결제와 관련한 비용증가 문제가 불거진 데다 기기를 많이 가진 일부 은행이 이 제도를 도입하는 데 적극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늦춰졌다"면서 "ATM 타행 입금 서비스 문제는 일부 기술적인 문제도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