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퍼스널트레이너 BBMC-PT.com] 아이 넷 낳고도 처녀 몸매…박묘행씨의 골반 운동법

[웰빙] 아이 넷 낳고도 처녀 몸매…박묘행씨의 골반 운동법

아줌마 그룹운동 강사 박묘행 씨. 1966년생으로 요즘 드문 네 딸 아이의 엄마다. 40대로 접어든 불혹의 나이지만 그녀의 유연성과 건강미는 꾸준히 몸매를 관리하는 20대 여성을 능가한다. 무용을 전공했다지만 자녀 모두 자연분만을 하고, 모유로 키운 주부로는 보기 드문 모습이다. 얼마나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을까. "임신과 출산은 여성의 체형을 바꿔 놓습니다. 그래서 산후조리가 끝나면 자리를 털고 나와 꾸준히 몸을 가꿨지요. 특히 출산 후엔 살을 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틀어지고 벌어진 골격을 바로잡는 일입니다."그녀가 30대 이후 여성에 맞는 스트레칭과 체형미 체조를 개발한 배경이다. 아이를 낳은 여성들이 가장 먼저 부닥치는 고민이 골반의 변형. 출산으로 골반이 벌어지고, 자세마저 나쁘면 좌우가 비대칭으로 변한다. 골반은 꼬리뼈와 양쪽으로 부채처럼 펼쳐진 두개의 장골로 이뤄져 있다. 이 뼈들을 고무줄보다 질긴 인대가 붙들어 골반형태를 이룬다. 문제는 운동량이 부족한 여성일 수록 골반 변형이 쉽다는 것. "골반은 여성에게 주춧돌과 같습니다. 기초가 비뚤어지면 집이 기울지요. 허리는 물론 목.등.치열까지 나빠질 수 있습니다. 별다른 질환이 없다는 데도 어깨가 굳고, 나른하고, 피로하다고 호소합니다."골반이 벌어지면 체형도 펑퍼짐해진다. 벌어진 골반 사이로 장이 내려와 아랫배가 볼록 튀어나오는 현상도 나타난다. 현재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바쁜 일과 중에도 그녀는 자신이 개발한 체조를 보급하는 데 열심이다. 출산과 가사를 직접 체험하고 개발한 것이니 30대는 물론 40.50대 아줌마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골반체조는 20여 동작으로 구성돼 있다. 골반의 좌우 균형을 맞추고, 골반 뼈를 붙들고 있는 인대를 강화하면서 좁혀주는 것이다. 이러한 동작을 반복하면 부수적으로 요실금도 개선된다. 스트레칭과 근력강화 운동을 결합해 비만을 해소하는 효과도 있다. "강습을 받은 주부들이 '평소 고질병이던 만성두통.변비.담.생리불순 등이 사라졌다'고 해요. 뒤틀린 자세를 바로잡으면 덩달아 개선되는 질환들이지요. 한번 따라해 보시겠어요."고종관 기자 kojokw@joongang.co.kr 사진=변선구 기자 sunnine@joongang.co.kr 자료제공: 한국운동처방개발연구소     휘트플래너다리 꼬고 상체 옆으로 굽히기▶ 동작: 한쪽 무릎이 반대 무릎 위로 올라가도록 한다. 위로 올라간 무릎과 같은 쪽 팔을 머리 뒤로 넘겨 반대쪽 손을 잡는다. 몸을 옆으로 굽힐 때 앞.뒤로 나가면 안 된다. ▶ 효과: 골반 축소효과가 있다. 척추를 바로잡아 체형미에 상당히 좋은 자세이다. 엎드려 다리 뻗기▶ 동작: 손바닥을 바닥에 대고 몸을 엎어놓은 ㄷ자로 만든다. 한쪽 다리를 옆으로 쭉 펴서 몸과는 90도를 유지하면서 지면과 수평이 될 때까지 들어올린다. ▶ 효과: 골반에 연결된 근육과 인대를 강화해 벌어지거나 틀어진 골반을 교정한다. 앉아서 활처럼 몸을 휘기▶ 동작: 발바닥.손바닥을 바닥에 대고 뒤로 기대듯 앉는다. 한쪽 다리를 뒤로 이동하고 무릎 안쪽이 바닥에 닿게 한다. 이때 골반을 치켜들어 무릎과 장딴지 전체가 바닥에 닿게 한다. ▶ 효과: 허리와 하체를 잇는 고관절의 인대와 근육을 늘려주고, 틀어진 자세를 바로 잡아준다. 밖으로 무릎 닿기▶ 동작: 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눕는다. 한쪽 무릎을 세운 뒤 발끝을 반대 발 무릎에 놓는다. 구부린 다리의 무릎을 반대쪽 손으로 잡고 골반만 비틀어 반대쪽 바닥에 닿게 한다. ▶ 효과: 벌어진 골반을 축소하는 효과가 있다. 장운동과 하체 스트레칭 효과도 덤으로 얻는다. 합장한 채 굽히기▶ 동작: 두 손을 합장하고, 하늘을 찌르는 듯 높이 든다. 온몸을 반듯하게 세운 후 허리를 앞으로 굽힌다. 이때 골반과 하체는 움직이지 않고, 몸 전체를 ㄱ자로 만든다. ▶ 효과: 비뚤어진 골반을 교정하며, 걸음걸이를 반듯하게 한다. 하체의 스트레칭과 등근육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