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휜다리 치료법

뉴로트레이너 강박사 2006. 7. 21. 01:15
-원인-

엉덩이관절은 마치 야구장갑속에 야구공이 들어가 있는 모습이다. 이런 구조는 어깨관절도 마찬가지다.하지만 어깨관절과는 달리 매우 강력한 인대와 근육으로 엮어져 있기 때문에 쉽사리 빠지거나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오랜기간 불량한 자세는 엉덩이관절 교합의 변성을 야기한다.
(비유하면 야구공이 야구장갑 가운데 쏙 들어가 있어야 하는데 조금씩 삐져나옴)
이처럼 별 것 아닐 것 같은 엉덩이관절의 부정확한 교합은 휜다리 뿐 아니라 인체 구조 자체에 큰 영향을 미쳐 각종 척추질환 뿐만 아니라 내부장기에도 악영향을 끼쳐 건강을 해치게 된다. 마치 우리가 짝이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다니면 요통과 심한 피로를 느끼는 것과 마찬가지 효과가 나타난다. 휜다리의 경우에도 엉덩이관절 쪽에서는 작은 각도의 변화이지만 무릎관절 쪽에서는 큰 변화로 나타나 O형다리가 되기도 하고, X형다리가 되기도 한다.

* 불량한 자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양반자세로 앉는 것이다. 즉 좌식생활이다. 흔히 우리나라와 일본인이 많이 앉는 자세로, 제대로 앉지 못하면 척추와 엉덩이관절에 엄청난 부담을 준다. 치료시에는 양반자세는 금기로 되어 있으며 가급적 의자생활을 하던지 여의치 않으면 꿇어 앉는 자세가 좋다. ( 실제 우리나라와 일본인에게서 휜다리가 많다. )


-유발하는 질환-

*운동기계질환
1) 발뒤꿈치의 통증, 무좀, 티눈, 동상, 수족저림
2) 무릎관절염, 엉덩이관절괴사
3) 요통, 디스크, 좌골신경통, 척추측만증
4) 오십견, 어깨결림, 경추증, 사경, 낙침증

*기타질환
1) 순환기계 질환 : 뇌졸증, 고혈압, 심장질환
2) 호흡기계 질환 : 기흉증, 천식
3) 소화기계 질환 : 위염, 위궤양, 위하수
4) 비뇨기계 질환 : 빈뇨, 요실금, 전립선비대
5) 부인과질환 : 생리통, 생리불순, 냉증, 불임, 갱년기장애 등
6) 신경,정신과 질환 : 피로하기 쉬운 체질, (편)두통, 노이로제, 불면증, 우울증, 자율신경실조증
7) 눈, 귀, 코의 질환 : 축농증(비중격만곡), 이명, 난청, 언어장애, 안면신경마비


-치료방법-

* 추나요법과 기체조 *

휜다리는 여러가지 병리학적인 원인들에 의해 다리뼈 자체가 휜 경우와 골반 이하 고관절, 무릎관절, 발목관절의 유기적인 관절변위에 의해 전체적으로 휘어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의 휜다리는 위의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병리적 원인을 제거하고 연골의 퇴행변화를 억제하여 골단 연골을 보하는 약물치료와 더불어 휜다리 변형의 구조적 원인이 되는 관절변위를 교정하고 보정운동으로서 기체조를 병행하여 치료하면 대부분의 휜다리는 수술하지 않고도 개선이 가능하다.

1. 골반과 대퇴골의 관절결합 각도를 분석하여 정상위치로 교정한다.
대퇴골 외선시에는 내선시키고, 내선시에는 외선시키는 치료원칙을 적용하여 관절을 구부렸다 폈다 하는 굴신운동(기체조(氣體操))을 시행함으로서 족태양경근과 족양명경근 족소양경근 등 족삼음삼양(三陰三陽)의 관절 주위의 근육을 재훈련함으로서 변위된 각각의 관절결합을 정상 위치로 유도하고 경락을 통한 기혈의 소통을 촉진하여 원기를 배양하고 면역기능을 향상시킨다.

* 외선이란 : 고관절에서 골반의 장골과 대퇴골두의 결합이 정상결합각보다 커져있는 경우 즉, 대퇴골이 바깥쪽으로 회선변위된 상태를 말한다. 이때 발의 모양은 양다리의 중심축에서 바깥쪽으로 더 벌어져 정상각인 60도보다 더 커져 있으며 족외과는 바닥쪽으로 더 가까이 접근하게 되는 양상을 보이는데 심할 경우는 족외과가 바닥에 닿게 된다. 이를 대퇴골의 외선이라 하는데 통상 고관절 외선이라 칭한다. 대체적으로 좌우를 비교하면 외선된 쪽의 다리가 더 길게 나타난다.

* 내선이란 : 외선과는 반대의 개념으로 장골과 대퇴골의 결합이 정상 결합각보다 작아져 있는 경우로서 대퇴골이 안쪽으로 회선 변위된 경우이다. 이 때 발의 모양은 정상각인 60도보다 작아져 양 다리의 중심축에 족내과가 접근하고 있으며 심할 경우는 족내과가 수직축에서 안쪽으로 기울어 바닥에 접근하게 된다. 이것이 대퇴골의 내선이며 통상 고관절 내선이라 칭한다. )

2. 골반의 내방변위와 외방변위 또는 우회전과 좌회전을 분석하여 정상위치로 교정
좌우의 전상장골극을 서로 비교하여 보면 어느 한쪽이 더 돌출되어 있어 척추의 중심축을 기준으로 할 때 골반이 어느 한 쪽 방향으로 비틀려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때 X-ray 필름 상에서는 양쪽 장골의 폭이 서로 다르게 보이는데 어느 한쪽은 외방변위가 되고 다른 쪽은 내방변위가 된다. 이러한 변위된 상태의 골반을 정상위치로 교정하여 치료한다.

3. 족관절의 내반과 외반의 치료
(서양인들과 달리 우리나라 사람들은 족내번의 발생율이 현저히 높다.)

*족내반 : 다리의 경골 중심축을 기준으로 발목의 안쪽으로 발바닥이 기울어져있는 경우

*족외반 : 경골의 중심축을 기준으로 발바닥이 발목의 바깥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경우

4. 치료 효과를 배가하기 위한 기체조 실시
기체조란 인체의 기를 배양하고 근골을 강화하며 골반과 고관절의 변위를 정상 위치로 유도하기 위한 운동요법으로, 변위의 정도와 상태에 따라 각각 다른 처방을 시행한다.

고관절의 대퇴골 결합이 외선된 사람은 내선시킨 자세에서 무릎 굴신운동을 하고 내선된 사람은 고관절을 외선시킨 자세에서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 하는 굴신운동을 반복 시행한다.(1분당 100회 정도의 빠르기로 10분 정도 실시한다.) 간단한 기체조만으로도 가벼운 요통이나 좌골신경통, 관절염 등의 치료가 가능하며 골다공증 환자들에게도 골밀도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5. 고관절을 중심으로 한 슬,족관절의 변위는 족소양경근, 족양명경근, 족태양경근, 족궐음경근, 족소음경근, 족태음경근의 긴장과 수축을 초래하여 정상적인 기혈순환을 방해하고 해당 경락과 경근의 순환기능을 억제하여 휜다리 및 고관절과 슬관절의 질병을 초래하며, 해당경락이 주행하는 체간이나 상체의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두통 이명 견비통 안면신경마비 협척통 요통 좌골신경통 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고관절 교정만으로도 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며 발목이나 무릎의 급성염좌에도 폭넓게 응용된다.

*휜다리 자가치료 방법

① 항상 바른 걸음으로 걷는다.

② 한 곳에 오랜 시간 앉아 있지 앉는다.

③ 다리 아래의 바깥쪽을 문질러 준다. 방법은 아침과 저녁 각 2회 이상씩 무릎을 중심으로 하여 조금 세게 3분 정도 문지른다.

④ 다리 문지르기, 가슴 펴기 체조, 기체조를 하루에 두 번씩 한다. 기체조는 10분 이상 실시한다.

⑤ 키발을 서듯 발끝으로 서서 다리 전체의 근육을 자극한다.

⑥ 다리 교정용 벨트를 착용한다.

⑦ O형 다리는 발바닥이 안쪽으로 뒤집어진 경우가 많으므로 교정용 신발을 착용한다.


-치료시 주의사항-

우리나라에서는 외반슬에 비해 내반슬의 발생빈도가 현저히 높은데, 일반적으로 유전적 소인을 원인으로 드는 경우가 많지만 동양권의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본다면 몇가지 주목할 만한 원인들이 발견된다. 양반다리로 앉는 좌식생활이 기본이 되는 전통적인 생활습관에 영양불균형, 또는 4-5세 이상 늦은 나이까지 할머니나 어머니의 등에 업혀 자란 귀염둥이 응석받이의 성장기를 보낸 청소년들이 선천적, 생리적 내반슬 시기에서 곧게 펴지는 자연적 회복기를 놓쳐버린 결과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또한 성장기에 지나치게 무거운 책가방이나 짐보따리를 들고 힘에 겨운 보행을 하는 것도 다리를 휘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 변형의 원인은 언급한 여러 가지 원인과 더불어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것들도 한시라도 영향 받지 않을 수 없는 힘, 바로 지구의 중력에 의한 영향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될 것이다. 중력에 저항하는 항력의 약화가 바로 휜다리의 원인이며 언급한 여러 가지 원인들은 결국 항력의 저하를 유발하는 요인들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중력에 대하여 수직방향으로 저항하는 항력을 배양하는 것이 휜다리 치료의 관건이 될 것이다. 항력의 약화나 중력에 대한 항력의 기울기의 변화는 휜다리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는 것이므로 이것은 환자자신이나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의사 모두가 뚜렷하게 인식하고 있어야할 중요할 요건이 된다.

휜다리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구조의학적 관점에서 휜다리를 유발하는 각각의 관절변위를 교정하고 하지 내측과 외측 근육의 불균형한 시스템을 교정하는 운동요법을 병행하며, 한약을 이용하여 건강한 내부장기의 균형을 유지함으로써 중력에 충분히 대항할 수 있는 원기를 배양함과 동시에 관절 연골 및 하지 경근의 발란스를 조절해주는 보다 적극적인 방법론의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무시한 단순한 보조기의 착용이나 전신의 불균형상태를 외면한 국소적 수술요법으로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오히려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휜다리의 교정치료는 환골탈태(換骨奪胎)에 버금가는 것인 만큼 그 치료의 어려움도 매우 크다. 그러나 고정관념을 깨면 치료의 가능성은 얼마든지 보인다. 다만 시간이 문제일 뿐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보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다리를 갖기 위해서는 조기 치료와 예방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성장기 동안에 영양 불균형에 빠지지 않도록 편식하는 습관을 버리고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도록 할 것이며, 평소 바른자세를 생활화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에 다녀와 책가방을 팽개치고 방바닥에 드러누워 빈둥거리는 생활태도나 축 쳐진 어깨로 팔자 걸음을 터벅터벅 걷는 행동은 휜다리가 되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