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여자네 집]성공하는 여성들의 패션 공식 |
모델은 6년차 컨설턴트 고주란 박사(35·에이빔컨설팅코리아 부장 컨설턴트). 컨설팅회사는 옷차림 규정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평소엔 여름에도 긴팔 투피스의 비즈니스 수트를 주로 입지만, 너무 평범한 차림이어서 사진촬영에서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 #컨셉트 당당한 커리어우먼을 표현할 때 ‘시크(chic)’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애용된다. 뜻은 ‘(독특한) 스타일, 멋, 세련, 유행, 현대풍’. 시크를 규정하는 구체적인 3가지 요소는 ‘깔끔’ ‘자신감’ ‘신뢰감’. #헤어 웨이브가 거의 없는 단발의 아나운서 헤어스타일이나 긴 생머리가 가장 무난하다. 긴머리를 깔끔하게 올리는 것도 단정해 보인다. 머리가 너무 까만 색일 경우 무거워 보이므로 내추럴 브라운 톤으로 자연스러운 염색을 하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 화장을 거의 안한 듯한 누드메이크업이 유행이지만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것은 아니다. 키가 작고 귀여우면서 이목구비가 뚜렷한 사람들은 누드메이크업이 어울리지만 쌍꺼풀이 없고 눈이 작은 사람은 약간 진한 듯한 메이크업이 세련돼 보인다. 스스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메이크업을 해야 한다. #신발 가장 기본이 걸쇠나 끈 등의 장식이 없는 펌프스. 굽은 5~7㎝ 사이가 적당하다. 여름에 구두 뒷부분이 없고 끈으로 연결된 슬링백 스타일은 괜찮지만 앞은 막혀 발가락이 드러나지 않는 스타일이어야 한다. 슬링백일 때를 제외하고 여름에도 스타킹을 신는 것이 원칙이다. #액세서리 아주 요란하지만 않으면 액세서리에 특별한 제약은 없다. 목걸이나 귀고리는 많이 이용하지만, 손쉬우면서도 잘 활용하지 않는 것이 코사지인데, 크리스털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코사지를 가슴이나 스커트의 허리부분에 달면 시크한 느낌에 어울린다. 스카프는 여름을 제외하고는 가급적 권장하는 아이템이다. #비즈니스 수트
단색의 원버튼 수트에 화이트 셔츠나 하늘색 와이셔츠가 기본. 셔츠는 하의에 넣어서 입는다. 스커트나 바지 정장 상관 없고 컬러는 검은색, 네이비, 회색 등이 적당하다. 여름에도 긴팔 수트가 필요하다. 팬츠는 아래쪽으로 갈수록 통이 줄어드는 느낌의 일자가, 스커트는 에이치라인이 가장 포멀하다. 같은 에이치라인 스커트여도 뒷중심 트임이 가장 보편적인데, 앞쪽의 허벅지 부분 트임을 주면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느낌을 부각시킬 수 있다. 정장이 지루하다면 포켓라인을 레이스로 만들어 액센트를 주거나 재킷의 칼라와 스커트·바지의 허리부분에 스트라이프나 다른 색의 포인트를 줄 수도 있다. 또 단색을 사용하더라도 올록볼록한 자카드를 이용해 헤링본, 스트라이프 등 조직감을 살리는 패턴을 넣으면 훨씬 느낌이 풍부해진다. 유행은 수트 안쪽에 받쳐 입는 셔츠나 블라우스, 각종 액세서리 등으로 반영할 수 있다. 그러나 전체 옷차림 중 유행을 좇아가는 부분이 30%를 넘지 않도록 한다. 원피스를 정장 개념으로 입으려면 에이치라인 민소매 원피스에 재킷을 걸치는 것이 가장 좋다. 김희애, 고소영, 손예진 스타일을 만든 인트렌드 정윤기 대표이사는 “굳이 한벌의 수트가 아니어도 재킷과 블라우스에 미디라인 스커트나 통팬츠를 입고, 가는 벨트와 포인트가 될 만한 튀는 귀고리를 하면 한층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비즈니스 캐주얼
격조를 잃지 않는 비즈니스 캐주얼은 따로 있다. 일하는 여성들을 위한 스타일 연출 책 ‘스타일이 경쟁력이다’에 따르면 비즈니스 캐주얼의 주요 복장들은 바지와 길고 풍성한 스커트, 스웨터 세트, 기본형의 검정색 또는 남색 블레이저 등. 블레이저는 패치포켓과 작은 방패 모양의 기장, 금속단추가 특징인 재킷의 한 종류로 면바지나 헐렁한 바지, 스웨터 등과 매치했을 때 어느 정도의 품격을 더해준다. 면이나 마 정장을 티셔츠와 뒷굽 없는 낮은 구두에 입는 것은 캐주얼하면서도 사무용으로 알맞다. 큰 사이즈의 셔츠와 트윈세트, 긴 니트 가디건은 재킷의 대용이 될 수 있다. 낮은 구두에 맞춘 단순한 일자형 원피스나 티셔츠 스타일의 원피스는 캐주얼 복장의 모범답안. 청바지는 비즈니스 캐주얼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 화이트셔츠에 긴 니트, 검정색 스트레이트 팬츠가 전문가들이 꼽는 올해의 유행 코디다. ▷ 커리어우먼 옷입기 규칙! 1. 날마다 옷을 갈아입을 필요는 없다. 양보다 질을 우선하라. 2. 유행을 따라가지 마라.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라. 3. 요란한 무늬, 지나친 노출, 몸에 붙는 스타일, 발가락과 뒤꿈치를 훤히 내놓는 슬리퍼와 비치 샌들은 피하라. 4. 액세서리는 하나만 포인트로. 대화나 회의를 할 때 목걸이, 핀, 팔찌, 브로치, 귀고리로 치렁치렁하게 장식하면 상대방의 시선을 분산시켜 당신에 대한 집중도를 떨어뜨린다. 5. 스타일리시보다는 깔끔함을 염두에 두어라. 요란한 러플, 리본, 레이스 장식은 귀엽고 사랑스러울지 모르나 프로페셔널해 보이지 않는다. 6. 몸에 맞게 수선하는 것은 최고의 투자. 기성복도 고급의상실에서 맞춰 입은 것처럼 보인다. 7. 정말 좋아하는 옷인지를 염두에 두고 사라. 8. 스타일은 돈이 아니라 노력으로 완성된다. 도움말/스타일리스트 정윤기(인트렌드 대표), 정연아 이미지테크연구소 소장, 베스띠벨리 박성희 디자인실장 의상/데무, 시스템, 아르마니주얼리, 펜디워치, 제덴, 닥스, 타미힐피거 헤어·메이크업/새리미용실(압구정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