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관 선생님 철학
PET 힐링 워크샵 때 참석하신 분들을 위해 말씀드렸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보았습니다.
트레이너라면 꼭 유념해야할 '6가지 항목'
첫 번째는 ‘자각’입니다.
자각은 자신이 현재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깨닫는 것입니다. 즉, 자신이 현재 트레이너인지 치료사인지 마사지사인지 교정사인지 물리치료사인지를 정확히 인지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그 기반을 중심으로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비해 지금은 트레이너가 하는 일이 너무 포괄적으로 많아지기만 해서 다소 내실과 그 중심이 없어 보여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깝습니다.
무엇을 배우고 시행하기에 앞서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 입장과 위치를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가장 먼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두 번째는 ‘본질’입니다.
트레이너에게 본질은 대표적으로 두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하나는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운동입니다. 트레이너는 사람을 상대로 운동을 지도합니다. 그렇기에 그 대상인 사람의 인체 시스템을 올바로 알아야 합니다. 생각해봅시다. 대상을 모르는데 어떻게 운동을 정확히 전달하고 지도할 수 있겠습니까? 살아있는 사람을 이해하는데 해부학, 생리학, 영양학 교재만으로 부족합니다. 트레이너는 살아있는 사람의 본질을 정확히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운동의 본질을 이해하고 적황하게 적용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럼 운동은 과연 무엇을 위한 행위일까요? 그냥 단순하게 힘들게 뛰고 무겁게 들어 올리며 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키우는 신체건강을 위한 행위에 불과한 걸까요? 그건 밥 먹으면 배부르지 않느냐와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운동의 본질은 신체 조건과 운동 형태에 따라 어떻게 운동을 적용했을 때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에 있습니다. 따라서 운동 형태와 특성의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적용하여 인체에 어떤 영향력이 제공되는지 그 본질을 반드시 이해해야만 합니다.
세 번째는 ‘기준’입니다.
기준이 바로 서려면 자신의 입장과 하는 일에 대한 본질이 무엇보다 먼저 정립되어야 합니다. 일단 기준이 바로 서면 그것을 중심으로 채우고 비우는 일이 가능해집니다. 현재 많은 트레이너들이 자격증과 교육 수료증을 이수하기 위하여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비용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자신의 본질을 망각한 나머지 현재 추세와 트렌드에만 치중하는 데서 기인합니다. 따라서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본질에 따른 기준이 바로 서야 합니다. 그것을 바로 잡지 않으면 무엇을 배우더라도 늘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기준을 바로잡고 다양한 콘텐츠 속에서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네 번째는 ‘관점’입니다.
사람은 자신을 기준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인양 판단하고 이해하려는 오류를 자주 범하곤 합니다. 이는 자칫 전체를 볼 수 없게 만들고 중요한 진실이 왜곡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그동안 보고 듣고 배운 것을 기반으로 상대를 보려하고 이해하려하기 때문에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다’라고도 말합니다. 하지만 트레이너는 자신이 아닌 상대를 중심으로 전체를 보고 이해하려고 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트레이너로서 자신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정확히 인지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전체만 보고 다르게만 보는 것이 관점의 전환이 될 수는 없습니다. 무엇을 보고자 하는지 정확한 근거를 기준으로 관점의 깊이와 세심함이 필요합니다. 즉, 어디가 아프다 체중을 줄이고 싶다는 단순한 말에도 다양한 원인이 숨어 있음을 직시하고 그 핵심 원인을 찾아내고 그 방안을 모색할 수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보이는 것과 말하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정확히 구분하려면 다양한 관점에서 보고 들을 수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수많은 경험을 필요로 합니다.
다섯 번째는 ‘소통’입니다.
요즘 소통에 대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강조 시 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소통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는 듯합니다. 트레이너도 사람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소통은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할 중요 항목입니다. 소통의 기본원칙은 역지사지의 마음입니다. 즉,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고 바라보는 것이 소통의 첫 걸음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곧 상대가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왜 체중이 증가하게 되었는지, 왜 관절이 아프게 되었는지를 정확히 이해하려면 상대의 입장과 환경을 먼저 이해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현재 결과만을 위한 소통을 하고 있는 건 않는지 깊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지금의 결과는 과거의 산물의 총합체입니다. 따라서 왜 그렇게 발전됐는지 그동안의 전체 과정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소통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앞으로의 결과도 좋게 변화시킬 수 있게 됩니다.
여섯 번째는 ‘성공’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성공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그런데 막연히 성공만을 꿈꾸고 바라고 있는 건 아닌지 의구심이 앞섭니다.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많은 연습과 노력의 과정을 필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는 필수불가결한 원칙입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란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정말 모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일까요? 아닙니다. 실패에도 엄연히 질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해내기까지 1000여 번의 실험이 실패한 것은 얻는 실패에 속합니다. 왜냐하면 그가 그 실패는 통해서 조금씩 성공에 가깝게 수정하고 방향을 설정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러한 뚜렷한 목표와 계획 없이 전구를 발명하려 했다면 절대 성공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트레이닝을 통해서 에디슨과 같이 운동을 구체적으로 계획하여 목표를 달성하려고 시도하고 계신가요? 트레이닝을 통해 확신을 갖으려면 무엇을 통해 무엇을 이루려고 하는지 좀 더 구체적인 설계와 정확한 방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성공의 기준이 명확해야 합니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고 유명해지는 것을 성공이라 단정 지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작은 목표와 시도를 통해서 얻은 변화일지라도 트레이닝을 통해서 의미 있는 결과를 달성할 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분명한 사실은 그것이 모여서 더 큰 의미를 지닌 도전이 가능해지며, 진정으로 자신이 꿈꾸던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여러분들에게 PET를 통해서 그 무엇보다 이 여섯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전달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아무쪼록 PET 통해서 트레이너로서 대상에 따라 운동을 지도하는데 더욱 더 명확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