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트위터

2012년 12월27일 Facebook 첫 번째 이야기

뉴로트레이너 강박사 2012. 12. 27.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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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휴 ㅡ짠하네요
    오늘 알바하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오셔서 소주를 계산하시고는 "학생, 여기서 소주먹으면 안되는교..?" 하시면서 미안한듯 물어보셨다. 추우신데 드시고 가시라고하고 지켜보는데 생소주만 털고계셨당..ㅠㅠ 안주거리하실꺼 찾아보다가 편의점이라 마땅한게없어 핫바라도 계산하고 데워서 갖다드리니 연신 고맙다고 받으시더니 종이컵에 든 핫바를 바라만보시고 안드시길래 왜 안드시지 싶엇는데 울고계셨당..ㅠㅠ진짜 내가자리라도 비켜드리고 싶드라..계속 울면서 밖만 바라보시다 소주한병을 비우시고 종이컵에 담긴 핫바를 소중하게 들고는 "학생 덕분에 따듯하게 잘 먹다가요 이거 내 잘먹을게! 고마워요!" 하며 나가셨당ㅠㅠ..담에 또 오셨음 좋겟다. 우리 외할아버지가 생각나는 하루다. 전화한통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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