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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퍼스널트레이너,BBMC-PT.com]헬스클럽 선택, 가장 먼저 따져봐야 할 것은?

뉴로트레이너 강박사 2010. 12. 9. 16:39

 

▲토마토휘트니스클럽의 내부 전경 ⓒ김진영 기자

서울 서초동에 자리한 토마토휘트니스클럽 김태진 대표는 요즘 초심으로 돌아가 일에 빠져있다. 클럽을 연지 4개월째. 조금씩 회원이 늘고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 그래도 회원들의 몸을 디자인하고 식단을 관리해주는 일은 여전히 그를 땀 흘리게 하는 원동력이다.

사실 김 대표는 서울 사당동에서 지난 7년간 휘트니스클럽을 운영했던 적이 있다. 당시 클럽은 문을 연지 3개월 만에 회원수가 500명에 이르는 등 상당히 빠르게 성장했다. 단위 면적당 평균 회원 수로 전국에서 10위 권에 안에 들었을 만큼, 김 대표의 클럽은 날이 갈수록 승승장구했다. 그가 이 클럽을 운영한 7년 동안 신규 회원은 6천 명에 달했고, 누적 등록 인원은 1만 명이 넘었다.

그러던 것이 올해 건물주가 바뀌면서 클럽을 옮겨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 갑작스레 날아든 소식에 김 대표는 암담했다. 7년간 이뤄놓은 모든 것이 한순간에 날아간 기분이었다. 위치에 영향을 많이 받는 휘트니스클럽의 특성상 클럽을 옮긴다는 것은 모든 걸 뒤로하고 새 출발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결국 김 대표는 지난 8월 클럽을 서초동으로 옮겼고,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회원들을 만나고 있다.

김 대표의 사당동 클럽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건 보디빌더 출신인 김 대표의 전문성이 크게 작용했고 무엇보다 클럽을 연 후 2년간 클럽 바닥에 매트를 깔고 자면서 밤낮으로 회원들을 관리했던 김 대표의 성실함이 통했기 때문이다. 그는 휘트니스클럽을 열면서 ‘전문성’과 ‘성실함’을 클럽 운영의 가장 큰 원칙으로 삼았었다.

“요즘 휘트니스클럽들이 많이 생겨나는데, 클럽을 선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름 아닌 클럽을 운영하는 대표의 실력입니다. 우선 클럽을 운영하기 위한 조건인 생활체육 자격증은 있는지, 그리고 대표의 과거 경력은 어떻게 되는지를 살펴봐야겠죠. 무면허로 클럽을 운영하는가 하면, 전문 트레이너로서의 자격이 많이 부족한 사람들도 많거든요.”

김 대표는 전라북도 부안 출신으로 학생시절부터 여러 번의 보디빌더 경험을 갖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학생으로 참가한 전라북도 보디빌더 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고, 대학 진학 후에도 서울시장기 보디빌딩 80KG 1위, Mr. 전북 보디빌딩 75KG 1위, 전국단위 대회인 YMCA 보디빌딩 대회 75KG 2위 등 어린 시절부터 다져온 근육질의 몸은 다수의 대회에서 인정을 받았다. 지난 2000년에는 부산전국체전 보디빌딩 70KG 급에서 7위를 차지해 이듬해 전라북도 대표선수로 선발되기도 했다.

이처럼 김 대표는 오랜 보디빌더 경험에서 터득한 운동 노하우로 휘트니스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김 대표의 전문성을 알아본 회원들은 한두 달 반짝 강습이 아닌 오랜 기간 클럽을 다니며 김 대표로부터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회원님들이 체육관에 왔을 때 무엇보다 마음 편하게 운동하실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드리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돈이 좀 들어가도 최상의 운동기구들을 들여놨고 각종 편의시설들도 최대한 갖추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 토마토휘트니스클럽 김태진 대표(맨 오른쪽)와 퍼스널 트레이너들 ⓒ김진영 기자

김 대표는 최근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에 맞춰 휘트니스클럽들 또한 많이 생겨나지만 그럼에도 소위 ‘헬스’라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여전히 과거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을 안타까워 했다.

“헬스는 보통 혼자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많은 것 같아요. 그저 몇 가지 기구를 사용해 혼자 오래하기만 하면 운동이 되는 줄로 아는 거죠. 하지만 헬스라는 것이 모든 운동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므로 그 어떤 운동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해요. 휘트니스클럽을 운영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회원님들이 시설과 환경, 트레이너의 전문성보다 비용을 더 고려하시는 거에요. 하지만 운동은 우리 몸, 나아가 생활 전반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므로 1, 2만원이 더 들더라도 보다 전문적이고 좋은 환경을 갖춘 클럽에서 운동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모든 직업이 마찬가지겠지만 휘트니스클럽은 그 특성상 아침 일찍 문을 열어 밤 늦게 문을 닫기에 클럽을 운영하는 입장에선 그만큼 힘이 들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김 대표는 휘트니스클럽 대표로 있는 지금의 모습에 만족한다. 클럽의 회원들이 자신의 트레이닝을 받고 몸이 좋아져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끼기 때문이다.

“24시간 클럽에 매여 있으니 힘들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운동을 하며 삶에 활력을 되찾는 모습을 보면 클럽 대표로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또한 회원들과 오래 운동을 하다보면 어느새 친구처럼 가까워지기도 하죠. 그러다 보니 꼭 클럽이 아닌 곳에서도 서로 만나 인사를 나누기도 한답니다. 이런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점도 휘트니스클럽을 운영하는 제겐 큰 보람이 되고 있어요.”

김 대표가 운영하는 토마토휘트니스클럽은 서울 서초역 2번 출구에서 직선 70M 방향, 스타벅스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다. 평일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고 토요일은 오전 6시부터 밤 8시, 격주로 문을 여는 일요일은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다.